• Total : 2355437
  • Today : 499
  • Yesterday : 926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3383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542
4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538
48 봄밤 [3] 물님 2012.05.03 2535
47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531
46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531
45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529
44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528
43 [3] 지혜 2011.08.19 2526
42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524
41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