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765
  • Today : 729
  • Yesterday : 952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4398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4035
92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4035
91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4036
90 낙타 [1] 물님 2011.09.19 4039
89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4046
88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4053
87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4060
86 여물 [4] 운영자 2008.07.21 4115
85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4139
84 봄날 [4] file sahaja 2008.04.22 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