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55
  • Today : 776
  • Yesterday : 1189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2355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2312
322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2293
321 고독 [4] file sahaja 2008.05.18 2286
320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구인회 2013.09.18 2279
319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2249
318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2230
317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2228
316 꽃자리 물님 2013.02.14 2220
315 그 꽃 [1] 물님 2009.11.22 2217
314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