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938
  • Today : 902
  • Yesterday : 952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607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3779
132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3785
131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793
130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3795
129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3804
128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3812
12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815
126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3822
125 초혼 [1] 요새 2010.07.28 3827
124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