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004
  • Today : 859
  • Yesterday : 1521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1481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3165
402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2688
401 동해 낙산 이병창 2005.09.05 2718
400 매미 소리 속에 매미가 있다 이병창 2005.09.05 2559
399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3101
398 편지 solpami 2005.10.01 2624
397 비상하는 님은 아름답습니다. 김경천 2005.10.11 2437
396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2540
395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351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