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3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1383 |
252 |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 요새 | 2010.03.19 | 1383 |
251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1383 |
250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1383 |
249 | 꿈 길에서 1 | 요새 | 2010.03.15 | 1384 |
248 | 달의 기도 | 물님 | 2022.09.19 | 1388 |
247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1389 |
246 | 남명 조식 | 물님 | 2022.07.28 | 1391 |
245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1393 |
244 | 세상의 등뼈 | 물님 | 2011.06.13 | 1394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