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52
  • Today : 713
  • Yesterday : 934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350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391
252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393
25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394
250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394
249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395
248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401
247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03
246 사랑 요새 2010.12.11 2404
245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404
244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