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288
  • Today : 883
  • Yesterday : 1071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185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멸치 [2] 지혜 2011.09.03 2121
19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119
18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117
17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117
1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108
15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106
1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103
13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103
12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2101
11 괴물 [1] 지혜 2011.10.09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