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2011.09.07 00:57
백일홍
울 할머니
무덤 가에 심어달라
당부하시던
백일홍 나무
여태도 심지 않아
당신이
백일홍 되어 오셨다
속이거나, 속아서
달라붙은 때는
바로 벗겨내야 한다는 것
몸으로 가르치시러,
정갈한 몸으로
꽃불 태우는 법
보여 주러 오셨다
울 할머니
사뿐, 삶이 춤이 되게 하라고
죽어서도 기도하신다
백일 기도 드리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3314 |
159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3318 |
158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318 |
157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3320 |
156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3322 |
155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324 |
154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3324 |
153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325 |
152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3343 |
151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344 |
정말요 ??
여름을 수놓은 백일홍, 배롱나무
그 진한 색감에 설레입니다.
불재의 배롱나무도 할머니처럼 돌아가신 줄 알았더니
어느새 새싹이 나서 진분홍 꽃을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