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05
  • Today : 982
  • Yesterday : 1104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5505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5126
230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5120
229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5117
228 그색 [2] 에덴 2010.10.25 5104
227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5092
226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5087
225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5084
224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5079
223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5078
222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