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626
  • Today : 461
  • Yesterday : 1043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2674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214
209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211
208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205
207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3198
206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198
205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3192
204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188
203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181
202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180
201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