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00
  • Today : 861
  • Yesterday : 934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138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126
219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124
218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121
217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118
21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115
215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114
214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113
213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113
212 봄날은 지혜 2013.05.07 3107
211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