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331
  • Today : 1056
  • Yesterday : 1501


저 산은

2011.07.29 08:11

지혜 조회 수:2132

오늘 아침 앞산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제 품안 어디쯤에서

원추리가 입술을 열고

 

어느 비탈녘에

산딸기 붉은 물이 오르는지를

훤히 알고 있다

 

저항을 모르는

산의 눈은

사람보다 밝다

 

싫음이 없는

산의 마음은

사람보다 맑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132
179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134
178 아침 [1] 마음 2012.08.18 2137
177 금줄 [2] 지혜 2012.07.12 2140
176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2141
175 [2] 물님 2011.07.24 2142
174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142
173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144
172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146
171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