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750
  • Today : 770
  • Yesterday : 94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3615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1] 지혜 2013.03.24 3524
50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509
49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506
48 사과 [1] 지혜 2011.10.08 3503
47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495
46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492
45 [2] 도도 2012.03.09 3490
4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490
43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489
4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