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사랑하는 별하나 [1] | 불새 | 2009.09.24 | 2446 |
232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1670 |
231 |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 도도 | 2009.09.28 | 2569 |
230 | 10월 [1] | 물님 | 2009.10.12 | 2393 |
229 | 그 꽃 [1] | 물님 | 2009.11.22 | 2491 |
228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758 |
227 | 나는 천개의 바람 [2] | 물님 | 2010.01.24 | 2441 |
226 | 보리피리 [1] | 구인회 | 2010.01.25 | 1674 |
225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800 |
224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1583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