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292
  • Today : 1073
  • Yesterday : 1297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4272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393
160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390
159 풍경 [1] 지혜 2012.03.16 4383
158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379
15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368
15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364
155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358
154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357
153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352
152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