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577
  • Today : 518
  • Yesterday : 1079


어떤 죽음

2011.10.01 16:44

지혜 조회 수:3480

  어떤 죽음

 

 

 

 

 

그가 갔다

그가 그에게로 갔다

 

더 없이 아름다운

그에게로 가기 위해

한뉘를 물으며, 또 묻었다

 

어긋난 길을 돌아서

엉겅퀴, 가시덤불 지나서

구름 결 같은 샛길에 맞서더니,

 

맑고 고요한 샘물처럼

그에게로 갔다

 

그는 돌아가

여기, 이렇게 있다

 

저승의 그가

이승의 그를 조문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4718
240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670
239 요새 2010.11.15 4656
238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4650
237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636
236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618
235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613
234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4603
233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600
232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