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583 |
129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3582 |
128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581 |
127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3581 |
126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3578 |
125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575 |
124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3572 |
123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3570 |
122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3567 |
121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