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2695 |
219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2692 |
218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2686 |
217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2685 |
216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2680 |
215 | 한춤 | 요새 | 2010.07.08 | 2669 |
214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2657 |
213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2648 |
212 | 진달래교회 [2] | 선한님 | 2013.12.09 | 2646 |
211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2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