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977
  • Today : 918
  • Yesterday : 1079


침을 맞으며

2011.11.03 08:37

지혜 조회 수:3624

   침을 맞으며

 

 

풀죽이려 갔습니다

떨쳐내려 갔습니다

 

날선 세포의 결기와

너테같은 어혈도,

 

빈 자루가 되어

빈 통이 되어

나 아닌,

나가 담기고

내 소리 아닌, 

내 소리로 젖기까지

그 때까지 침을 맞으렵니다

 

침의 침으로

오욕의 독이 빠질 때까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무엇 [1] 요새 2010.01.18 4727
240 요새 2010.11.15 4722
239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704
238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4663
237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660
236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647
235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628
234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620
233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4617
232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