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2219 |
159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221 |
158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2222 |
157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2244 |
156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245 |
155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247 |
154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251 |
153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253 |
152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254 |
151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255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