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2012.11.15 23:58
천국과 지옥
눈 아랫마을은
천국이다
지옥은
눈 위의 마을이다
사람들은 죽기 살기
윗마을로 간다
멈추고
서로 기대며 사는
아랫마을은
어둠으로부터 버림 받았다
비교의 잣대로
제 눈을 찔러
상생의 상수上數를 잃은 무리는
위로, 위로 치열하게 오른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0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952 |
| 239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1952 |
| 238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955 |
| 237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955 |
| 236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955 |
| 235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958 |
| 234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1964 |
| 233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1965 |
| 232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1965 |
| 231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1966 |
오늘의 시는 하느님이 인간의 아픔을 표현하라고 빌려주신 예언처럼 들리는군요...!!!
소리 없는 한숨도 들으시고 시를 통해내는 지혜님의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지난번 들꽃교회에서 뵈올 수 있어서 무척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