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729
  • Today : 390
  • Yesterday : 934


우리 사람이니까요

2012.02.25 08:05

지혜 조회 수:5547

우리 사람이니까요

 

 

그대여

분주한 꼭두각시놀음

잠시 멈추고 

그대의 창공을 나는

 새를 좀 봐요

캄캄하거나

위태한 때일수록

새가 읊조리는

곡진한 이야기를 들어봐요

 

십자가는 진다는 것은

발부리부터 꼭대기까지를 놓아버리는 것, 

욕망의 어둠을 벗겨 내는 것,

 

그러니까

언 강 풀리는 새벽빛을 달려

그대를 장사지낸

그대의 빈 무덤을

꼭 한 번은 보아야하는 것

 

그대여

우리 사람이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축복2 [1] 요새 2010.03.07 3025
199 그리움 [1] 요새 2010.04.01 3020
198 축복1. [1] 요새 2010.02.21 3019
197 춤2. [1] 요새 2010.03.24 3010
196 한춤 요새 2010.07.08 3007
195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3006
194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003
193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2997
192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2991
191 춤1. 요새 2010.03.21 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