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기
2012.08.14 08:04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댓글 1
-
Saron-Jaha
2012.08.14 18:32
저멀리 솟대위로 기러기 날개짖이 들려 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3194 |
69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196 |
68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197 |
67 |
북소리
[3] ![]() | 하늘꽃 | 2010.01.09 | 3198 |
66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206 |
65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207 |
64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3208 |
63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208 |
62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3209 |
61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 하늘 | 2010.09.30 | 3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