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204
  • Today : 519
  • Yesterday : 844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3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429
149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3425
148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424
147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423
146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3413
145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406
144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406
143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3403
142 기도 [1] 지혜 2012.01.12 3402
141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