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
2011.08.07 22:47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852 |
139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1833 |
13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1850 |
13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022 |
136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1796 |
135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2081 |
134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825 |
133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2083 |
132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2070 |
131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1802 |
나무와 나무 사이
바람은 불고
그 사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