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0 운암천사님
오늘은 수련에 참여하신 님들과 함께 한
진달래 예배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가까이 붙어앉은 동그란 원의 울림이 벽을 뚫고
불재정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봄에 목사님께서 나눠주신 스프링 노트에
요한복음을 필사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6장을 지나갑니다.
오천명 기적 후에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고
남은 제자들에게 너희들도 떠날거냐고 묻습니다.
필사하면서 이 대목에서 그분의 고독이
훅 들어왔습니다.
베드로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은 (요6:68-69)
그분을 그리스도가 되게하는 엄청난 에너지로
다가왔습니다.
사랑과 고독은 한벌입니다.
늦은 밤과 새벽에 말씀과의 만남의 에너지를 보태어
딸과 사위에게 남겨주려합니다.
운암천사님은 지난 주에 이어 밝고 이쁜 모습으로
첫차를 타고오셔서 향긋한 카레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신즉신전, 신의 성전인 몸을 위해 일생 몸으로 살아오신
천사님의 정성에 감사함으로 가슴이 울렁입니다.
청주 김목사님 부부는 커피프로로 재능기부를 위해
다양한 커피와 기구 보따리를 들고 오십니다.
커피분말로 갈아지는 소리가 참 정겹기도 해서
한번 손잡이를 돌려보고 싶다네요...
치즈마을 감자 목사님, 삼천동 수박 목사님,
발레리나 빵 집사님도 계셔서
더더욱 풍성한 잔칫상을 누렸습니다.
장마기간에도 뫔을 하나로 고백하며
뽀송한 날들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