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마을['10.4.25]
2010.04.26 20:46
빛의 존재 석탄사 청소(晴韶) 큰스님 가끔 사무실에 오시면 커피 한 잔 공양을 드립니다. 커피를 좋아하시거든요. 그럴 때마다 하시는 법문. “공부 좀 혀 ? 예, 공부합니다 !!” “공부 밖에 남는 게 없어 ! 죽으면 아무 소용 없어” “참선이 빠르지만 어렵고, 염불이 좋아 !” “아미타불, 아미타불 염불이 최고고, 그 다음에 관세음보살 그 다음이 지장보살이야 !” “스님, 연세 구십, 돌아가시는 게 무섭지 않으십니까? 아니, 안 무서워. 사람은 죽는 게 아니네. 죽고 나면 그 영이 선과 공덕에 따라서 천상에 가기도 하고 사람에 들기도 하고 축생에 들기도 하지. 사람은 죽는 게 아니라 윤회의 세계를 떠돌 뿐이야 ? ” 우리 교회에서 합장하고 기도드리는 것처럼 오실 때마다 반갑게 손 모으고 인사드려서 그런지 스님은 제가 불심 깊은 신도라도 되는 것처럼 묻지 않아도 늘 법문을 설하십니다. 그런데 난처한 말씀 한 가지는 제가 예수 믿는 사람이란 걸 모르시고 교회 안 다니는 것만 하더라도 큰 복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 말씀이 섭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인간의 영혼을 이끄는 등불이 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기를 그 배에 일념으로 아미타불을 염하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배가 가라앉는 비극은 없었을 거라고 하시네요. 만일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 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리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치 이현필 선생님이 한 순간 하느님을 잊었다며 큰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시는 것처럼 믿거나 말거나 순간 찰나의 시간이라도 응무소주이생기심 應無所住而生起心 존재와 염불을 여의지 않는 그 일심 一心 앞에 유구무언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은커녕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우주의 변방을 떠도는 허깨비와 같이 불행히도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절에 놀러 오라는 큰스님 말씀 허공에 떠돌고 다시 일로 돌아갑니다. 바울사도가 말씀하시는 아홉 가지 성령의 은사 봄비처럼 촉촉이 흐르는 물님의 말씀을 옮깁니다. 지혜, 지식, 믿음 즉 내가 믿는 믿음이 아닌 하느님이 주시는 믿음 도마가 부활한 후에 제대로 믿음의 세계로 들어간 것처럼 하느님 아버지가 주시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병 고치는 은사, 이적을 행하는 것, 예언, 거짓 영의 분별 방언,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 그리고 사랑 이 아홉 가지를 통째로 포함하는 것은 사랑의 은사다. 용암이 녹으면 굳어져 바위가 되듯이 사랑이 식으면 봄에 그린이 올라오지만 가을에 죽음의 갈색 같이 된다. 인생의 생명을 이루는 핵심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식으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빛은 본디 색깔이 없다. 빛은 지상에서 어떤 존재로 나타날 때는 어떤 빛깔을 드러낸다. 빛의 3원색은 빨강 녹색 파랑, 색의 삼원색은 빨강 노랑 파랑이다. 이 빛의 삼원색이 합해지면 투명해지고 색의 삼원색이 합해지면 검은색이 된다. 이 빛의 세계에서 색의 세계가 나온다. 영의 세계는 모아놀수록 투명해지고 몸의 세계는 모아놀수록 탁해진다. 각 사람도 칼라가 있다. 몸의 장기에도 칼라가 다 있다. 각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갖느냐에 따라 오라의 파장이 달라진다. 어떤 사람이 극도로 화를 내면 먼 곳에서도 화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내는 파장과 노리고 훔치려는 도둑의 파장은 전혀 다른 것이다. 야곱 뵘은 죄란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파동이라 했다. 그 에너지의 파장을 주는 파동 자체가 죄다. 마음이 굳어 있는 상태가 죄인의 상태다. 경전은 예수님을 빛이라 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빛에 의해서 깨어난 사람 그 영혼이 성장해 가는 사람이다. 모든 식물은 빛에서 나왔다. 나무가 숯이 되고 숯이 다이아몬드가 된다. 다이아몬드는 어둠 속에서 빛을 낸다. 다이아몬드 속에 태양이 들어있는 거다 이 세상에 사람들이 많지만 물질로서의 의식을 넘어서 하늘의 의식을 지닌 존재는 드물다. 인간은 무엇인가? 빛의 존재다. 물질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빛의 발광체가 그리스도인이다. 어떤 이가 훌륭한 일을 하면 그 부모가 영광을 받는다. 임실 삼계는 박사골로 유명하다. 맨 처음 첫 번 박사가 있을 거고 옆에 있는 사람이 또 박사가 되었다. 누군가 최초로 촛불을 밝히면 그 촛불 하나가 천개 만개가 된다. 인간의 몸을 입고 있는 존재는 각자 의식의 칼라가 다 있다. 어떤 이는 배꼽 아래에 칼라가 있고 또 어떤 이는 인간의 의식이 동물 쪽으로 가까이 가 있다. 동물이 아니라 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나야 한다. 빛의 의식, 빛의 존재. 존재의 빛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 인간의 몸은 한 가지가 아니며, 이 다차원의 몸은 없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물질을 빛으로 변화할 수 있는 사명을 가지기 위해 아버지가 이 세상에 우리를 입학해 주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졸업할 때가 되면 우리는 빛의 발광채로 하느님의 신성한 빛이 발현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우리는 나그네요 하늘의 사람이고 빛의 몸을 가진 존재다. 빛의 몸에서 빛이 나가듯이 나한테서 어떤 에너지가 나가는지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태어난 시간을 알면 그 사람의 상태와 운명이 나온다. 슈타이너는 인간은 7년 주기로 성장의 템포가 변화된다고 주장한다. 7년이 지나면 공교육을 받아야 한다. 14살이 되면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다가오고 7년이 지나 21살이 되면 군대 가고 자립이 주요 이슈가 된다. 28살이 되면 결혼 정년기가 된다. 35살이 되면 존재 문제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때까지 존재문제가 정립되지 않은 사람은 정신 분열이 생길 수 있다.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도 10년 이상 걸리는 데 사실상 40이 넘어서 큰 깨달음을 얻기가 어렵다. 하느님은 이 세상에 사과나무 배나무를 내신 것처럼 다양한 종의 사람을 내셨다. 각 사람이 나타나는 현상은 다 다르다. 각 사람에게 나타나는 은사도 다 다르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이 아홉가지 코스를 통해서 정점에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나의 완성은 모든 인간의 완성을 의미한다. 오장육부 중에 어느 장기 하나가 죽으면 전체가 죽는다. 나 한 사람의 문제가 지구 전체와 연관되어 있다. 모든 열쇠가 나에게 있다. 지혜의 말씀을 받은 사람 지식의 말씀을 받은 사람, 저마다 기질과 소명이 다르게 나타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믿음의 색깔이 다르다. 아브람의 아버지는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아브람은 8번 유형. 아버지의 말을 안 듣고 성질대로 가출해버렸다. 집나가서 망하면 가출이 되고 성공하면 출가가 되지 않는가. 하느님은 아브람을 인정해 주셨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이삭은 9번 유형. 목에 칼이 들어 와도 가만히 있는다. 하느님은 이 이삭을 축복하셨다. 야곱은 3번 유형.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서 맨날 사기 치니까 사기를 당하게 된다. 하느님은 이런 야곱도 인정하셨다. 야곱을 기뻐하셨다. 신념의 믿음, 깨달음의 믿음 다 기뻐하셨다. 다 인정하신다. 나는 왜 거북이 믿음 밖에 안 되는가? 부러울 게 없다. 성장에는 단계가 있다. 도마는 예수님을 믿기는 믿었지만 부활하신 뒤에 믿음 있는 자가 되었다. 진짜 믿음으로 들어갔다.‘나의 주시며 나의 하느님이시다’고 하지 않는가? 부활하신 후에 그런 믿음을 얻은 거다. 땡감은 땡감대로 완전하고 꽃이 피면 핀 대로 완전하고 홍시 되면 홍시대로 완전하다 우리는 영적 통찰력을 가질 때까지 지식의 말씀을 흡수해야 한다.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길을 가는 사람은 또 많은 것을 원한다. 그리스도의 빛으로 내 가슴을 고양시키고 진동의 주파수를 높이고 내가 행복하고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길을 가면서 가만히 있어서 되겠는가? 그 열망을 성취하려면 헌신과 봉사와 수련과 공부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지구가 높은 의식으로 진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남다른 헌신과 봉사와 먹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런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하느님은 성령의 은사를 더 부어주신다.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갖춰져 있다. 지혜가 있는 자는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나리라 영원히 사는 것은 그리스도의 지혜를 얻는 데 있다. 지혜를 가진 자는 최고의 보화를 얻는 것이다.
그때마다 이성과 양심이 너무나도 흔히 부재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청소스님 그렇게 염불이라도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일념으로 하느님을 부를 수 있는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의 하느님은 참 하느님이십니다.” 마지막 숨이 남아있는 순간까지 염念하느님을 아로 새깁니다. s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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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은혜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주간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많이 기다렸는데
오늘, 참 반가운 마음으로 마주합니다.
한번쯤은 고맙다는 말씀
꼬옥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