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677
  • Today : 1181
  • Yesterday : 1084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379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1] 물님 2011.08.24 3972
180 구름은 요새 2010.04.06 3975
179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3980
178 손자 [1] 지혜 2011.10.13 3982
177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3983
176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3986
175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3986
174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3989
17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3990
172 기다림 에덴 2010.04.22 3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