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342
  • Today : 220
  • Yesterday : 927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3447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242
229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241
228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236
227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3235
226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232
22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225
224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219
223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217
222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211
221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