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1 |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된다면 | 도도 | 2024.08.10 | 187 |
280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3574 |
279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3575 |
278 | 선생님은 [1] | 지혜 | 2011.09.09 | 3591 |
277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3672 |
276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3722 |
275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3731 |
274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3748 |
273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3783 |
272 |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 지혜 | 2011.09.06 | 3786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