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80
  • Today : 885
  • Yesterday : 93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31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273
249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274
248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275
247 [3] 지혜 2011.08.19 2276
246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281
245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282
244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283
243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284
242 봄밤 [3] 물님 2012.05.03 2284
241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