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724
  • Today : 1029
  • Yesterday : 1199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834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4013
180 [1] 물님 2011.08.24 4015
179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016
178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4025
177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4026
176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4027
175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4030
174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4032
173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4033
172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