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1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4041 |
190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4043 |
189 | 구름은 | 요새 | 2010.04.06 | 4044 |
188 | 강 선생의 목련차 [3] | 지혜 | 2012.01.07 | 4045 |
187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4051 |
186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4057 |
185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4057 |
184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4059 |
183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4059 |
182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4060 |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 /
그 눈을 통해서 진실과 순수 안에 계신 시인의 눈물을 같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