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392 |
49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391 |
48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389 |
47 | 꽃 [3] | 도도 | 2012.02.21 | 2387 |
46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387 |
45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387 |
44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385 |
43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383 |
42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382 |
41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2382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