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2146 |
139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144 |
138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2143 |
137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132 |
136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2126 |
135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117 |
134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2116 |
133 | 아침 기도 [1] | 지혜 | 2011.08.07 | 2115 |
132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114 |
131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113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