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선생의 목련차
2012.01.07 08:25
강 선생의 목련차
지난 봄날
서수면 관원리 강 선생의 울안에서
송이송이 꿈을 임신했던 백목련
오늘 아침에야
*101호에서 몸을 풀었다
뜨거운 무통주사를 맞으며
갓 낳은 꽃 향으로 101호가 환하다
강 선생의 수제 목련차에
엄동이 슬몃 꽁지를 감춘다
*101호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 강의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3194 |
119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3365 |
118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3025 |
117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3586 |
116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3006 |
115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3255 |
114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3219 |
113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3528 |
112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3139 |
111 | 비 [1] | 물님 | 2011.08.24 | 3334 |
순간 하얀 목련처럼 어느새 시가 툭 터져 나오는 지혜님의 시
한겨울 그 노숙하고 변화무쌍한 시에
같이 공명하고 마음을 적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