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2013.06.03 08:48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 | 수레 | 지혜 | 2012.08.23 | 4295 |
100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4307 |
99 |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 하늘 | 2010.10.25 | 4314 |
98 | 너는 내 것이라 [4] | 하늘 | 2011.06.08 | 4323 |
97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4323 |
96 | 길 [1] | 지혜 | 2013.10.01 | 4326 |
95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4382 |
94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4482 |
93 | 춤1. | 요새 | 2010.03.21 | 4487 |
92 | 한춤 | 요새 | 2010.07.08 | 4495 |
지혜님 시에 비로소 여름임을 알게 됩니다.
"더운 숨도 익혀야지"
여름에 내 쉬는 숨이 뜨겁지만
사노라.. 고달픈 삶의 숨은 더욱 뜨겁지요...!
지혜님의 시에 숨 고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