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202
  • Today : 983
  • Yesterday : 1297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5142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 바람은 [2] 지혜 2011.12.17 4100
220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4104
219 돋보기 [2] 지혜 2012.07.19 4107
218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4109
217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4130
216 아침 [1] 마음 2012.08.18 4139
215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4141
214 벼 - 물 [1] 물님 2011.12.24 4143
213 추수 [1] 지혜 2011.09.22 4144
212 가을 [1] 마음 2013.09.11 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