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019
  • Today : 617
  • Yesterday : 874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4261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4247
229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4231
228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4230
227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4228
226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4218
225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4206
224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4201
223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4195
222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4190
221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하늘 2011.01.27 4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