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80
  • Today : 668
  • Yesterday : 916


소나무 앞에서

2011.08.17 08:16

지혜 조회 수:2433

   소나무 앞에서

 

 

 

봄을 일찍

마련했던 나무는

가을 맞이도

서둘러 한다

 

계절 따라

철드는 모양도

제 각각이련만,

 

가끔씩

나는 네 늘푸른 옷이

지루하다

 

환절기는

이 지루함을 지나서

 

너에 대하여

내 눈에

다시 푸르름을

켜야하는 시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410
26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411
268 멸치 [2] 지혜 2011.09.03 2418
267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420
266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426
265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431
264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431
263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431
262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431
»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