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708
  • Today : 489
  • Yesterday : 1297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413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4072
60 [1] 지혜 2013.03.24 4071
59 바람은 [2] 지혜 2011.12.17 4065
58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058
57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058
56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056
55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055
54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054
53 두통 [2] 지혜 2011.09.20 4051
5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