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4108 |
80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4105 |
79 | 나 [2] | 물님 | 2011.07.24 | 4105 |
78 | 수박 [1] | 지혜 | 2011.08.10 | 4104 |
77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4101 |
76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4100 |
75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4097 |
74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4096 |
73 | 대지의 어머니 [1] | 에덴 | 2013.08.25 | 4095 |
72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4094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