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572
  • Today : 650
  • Yesterday : 1151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427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2] 물님 2011.07.24 4099
80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4097
7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4096
78 수박 [1] 지혜 2011.08.10 4094
77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4093
76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4092
75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088
74 약속 [1] 지혜 2012.01.04 4088
73 아침 [1] 마음 2012.08.18 4086
72 추수 [1] 지혜 2011.09.22 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