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3253 |
229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3256 |
228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3260 |
227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3260 |
226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3268 |
225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3271 |
224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3272 |
223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3278 |
222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3279 |
221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3289 |
지혜님 안에 있는 눈
그 눈을 통해서 본 첫눈을 같이 봅니다
한 땀 한 땀 지어가는 시가 다
계절이 익어 쏟아지는 첫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