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799
  • Today : 634
  • Yesterday : 1043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2541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266
129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439
12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212
127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421
126 맴맴 지혜 2011.10.22 2412
125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422
124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315
123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303
122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254
121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