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362
  • Today : 828
  • Yesterday : 125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81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904
27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906
278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911
27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913
276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914
275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933
274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937
273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39
272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942
271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