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무엇 [1] | 요새 | 2010.01.18 | 5214 |
230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5192 |
229 | 그색 [2] | 에덴 | 2010.10.25 | 5188 |
228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5175 |
227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5172 |
226 | 아들아 ,봄 길은 [3] | 물님 | 2011.04.26 | 5164 |
225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5157 |
224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5153 |
223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5150 |
222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5142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