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759
  • Today : 1031
  • Yesterday : 1345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4420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4406
180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4407
179 자화상 [2] 지혜 2012.01.21 4407
178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4410
177 구름은 요새 2010.04.06 4415
176 모자 지혜 2013.05.06 4415
175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4417
174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4418
17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4419
»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