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밤
나도 그도 설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4125 |
60 | 별 [1] | 지혜 | 2013.03.24 | 4123 |
59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4117 |
58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4114 |
57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4114 |
56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4105 |
55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4104 |
54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4104 |
53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4098 |
52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4097 |
일상생활에서의 감상과 생각을 시화시키는
지혜님의 기상천외한 시심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수수께끼처럼 느낌표로 와 닿는 시
마음에 ? 하나 더 간직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형통하시기를 ^^*